뮤지션을 위한 청력 보호 가이드

합주실과 공연장에서 청력을 보호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이어플러그 선택법부터 청력 손상 예방 수칙까지 뮤지션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입니다.

2025-01-02|5분 읽기

소음성 난청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합주실에서 드럼과 앰프 소리에 둘러싸여 연습하다 보면 귀가 멍해지는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이것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청력 손상의 초기 신호입니다.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에 따르면 85데시벨(dB) 이상의 소음에 8시간 이상 노출되면 청력 손상이 시작됩니다. 일반적인 밴드 합주실의 음량은 100~110dB에 달하는데, 100dB에서는 15분, 110dB에서는 2분 미만의 노출로도 청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번 손상된 청력은 회복되지 않으므로 예방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뮤지션용 이어플러그 선택법

일반 스펀지 이어플러그는 고음을 과도하게 차단해서 음악이 먹먹하게 들립니다. 뮤지션용 이어플러그는 전 주파수 대역의 음량을 균등하게 줄여주어 음악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볼륨만 낮춰줍니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뮤지션용 이어플러그는 크게 기성품과 맞춤형으로 나뉩니다. 기성품은 2~5만 원 선에서 구할 수 있고, 음량 감소량(보통 -15dB ~ -25dB)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맞춤형은 이비인후과에서 귓본을 떠서 제작하며 10~30만 원 정도 합니다. 가격 대비 효과를 따지면 기성품 뮤지션 이어플러그만으로도 충분한 보호가 됩니다.

합주실에서의 청력 보호 수칙

첫째, 앰프 볼륨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세요. "내 소리가 안 들려서" 볼륨을 올리면 옆 사람도 올리고, 결국 모두가 고음량에 노출됩니다. 악순환을 끊으려면 전체적으로 볼륨을 낮추고 모니터링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답입니다.

둘째, 드러머 앞에 서지 마세요. 드럼은 합주실에서 가장 큰 음원입니다. 드러머 바로 앞이나 옆은 100dB 이상이 일반적입니다. 가능하면 드럼에서 최대한 거리를 두세요.

셋째, 합주 사이에 휴식을 취하세요. 2시간 연속 합주보다 1시간 합주 후 10분 휴식, 다시 1시간 합주가 청력에 훨씬 안전합니다. 휴식 중에는 조용한 곳에서 귀를 쉬게 해주세요.

청력 손상의 경고 신호

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세요: 합주 후 귀에서 "삐~" 하는 소리(이명)가 지속되는 경우, 합주 후 대화 소리가 먹먹하게 들리는 느낌이 하루 이상 지속되는 경우, 한쪽 귀의 청력이 갑자기 떨어진 경우.

정기적인 청력 검사도 권장합니다. 1년에 한 번 이비인후과에서 순음 청력 검사를 받으면 청력 변화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드러머나 고음량 밴드 멤버는 반드시 정기 검사를 받으세요.

음악과 청력, 둘 다 지키기

청력 보호는 음악을 오래 즐기기 위한 투자입니다. 지금 당장은 귀찮고 불편해 보이지만, 20년 후에도 음악을 즐기려면 지금부터 관리해야 합니다.

밴드 전체가 청력 보호에 합의하면 실천이 훨씬 쉬워집니다. HAPZOO의 게시판에 청력 보호 수칙을 공지로 올려두고, 합주 시 전원이 이어플러그를 착용하는 문화를 만들어보세요. 서로의 귀를 지켜주는 것도 좋은 팀워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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